마이크로소프트, 자사 AI 모델 MAI-1-preview 공개 테스트로 오픈AI 경쟁 가속화
11일 전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체 개발한 AI 모델 'MAI-1-preview'의 공개 테스트를 시작하며 오픈AI에 대한 의존도를 줄이려는 움직임을 강화하고 있다. 이 모델은 사용자 피드백을 바탕으로 코피롯(Windows, 빙 등)의 기능을 개선하는 데 활용될 예정이며, LMArena 플랫폼에서 평가받고 있다. 현재 텍스트 처리 성능에서는 앤트로픽, 구글, 오픈AI 등에 뒤져 13위를 기록했지만, 마이크로소프트는 1만5천 개의 네이버 H100 GPU와 GB200 클러스터를 활용해 모델을 고도화했다고 밝혔다. 마이크로소프트 AI 부문 최고경영자인 무스타파 수레이만은 이 모델이 ‘내부에서 완전히 개발한 최초의 기초 모델’이라며, 향후 컴퓨팅 역량과 기술 로드맵을 통해 수십억 사용자에게 도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수레이만은 전 DeepMind 공동창립자이자, 오픈AI 경쟁자였던 인필렉션의 공동창립자로,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로 이적하며 AI 연구 역량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오픈AI에 130억 달러 이상 투자하며 전략적 파트너 관계를 유지하고 있지만, 최근 오픈AI가 구글, 오라클, 코어웨이브 등 다른 클라우드 플랫폼을 활용하면서 양사 간 경쟁 구도가 확실히 자리잡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지난해 사업보고서에서 오픈AI를 처음으로 ‘주요 경쟁사’로 명시했으며, 이는 AI 시장에서의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