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파벳 CEO, 구글 검색 데이터 공유에 개인정보 보호 우려 표시
알파벳 CEO가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위험 경고 알파벳 CEO 순다르 피차이는 미국 정부가 구글을 상대로 제기한 반독점 소송에서, 구글이 강제로 수집한 데이터를 판매하게 될 경우 사용자의 가장 취약한 순간에 대한 개인정보 보호가 위협받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피차이는 지난 수요일 구글의 독점 소송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하여, 구글의 온라인 검색 사업이 미국 반독점법을 위반했다는 미국 연방지법 판사 아밋 메타의 결정에 대해 의견을 밝혔다. 이 소송은 워싱턴 D.C.에서 3주 동안 진행되며, $1.8조 규모의 기술 거인 구글에 큰 변화를 가져올 가능성이 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에게 크롬 브라우저를 판매하고 일부 데이터를 공유하도록 요구하는 조치를 제시했다. 피차이는 이러한 제안이 사용자의 검색 데이터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우려했다. 그는 “사람들은 가장 취약한 순간에 구글을 검색하는데, 이런 방식으로는 개인정보 보호가 불가능하다”라고 말하며, 데이터 공유 제안을 “너무 포괄적이고 비상식적”이라고 평가했다. 피차이는 구글이 제품 개발과 연구개발에 투자해온 수년 동안 사용자 정보 보호에 최선을 다해왔다고 강조했다. 미국 법무부 검사 베로니카 오니마르는 2011년 구글이 소셜 네트워크를 출시하면서 소비자 개인정보를 침해했다는 주장으로 피차이의 우려를 비판했다. 당시 구글과 정부는 이 사건을 합의로 마무리했으나, 오니마르는 구글이 유럽의 디지털 시장법(DMA)을 준수함으로써 소비자 개인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와 같은 방식으로 데이터 공유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피차이는 유럽의 요구와 원고 측의 제안이 매우 다르다고 반박했다. 그는 “DMA의 복잡한 요구 사항 때문에 유럽 사용자들은 미국보다 한 해 늦게 최신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유럽에서는 구글이 미국보다 1년 늦게 여러 기능을 출시하고 있다. 또한, 피차이는 AI 챗봇이 구글 검색에 대한 위협이 되고 있다는 질문에도 답변했다. 미국 법무부는 구글이 강력한 검색 데이터를 활용해 AI 제품을 통해 검색 시장의 패권을 강화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피차이는 구글의 AI 시장 점유율이 확실하지 않다고 강조하며, OpenAI의 ChatGPT가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수많은 경쟁자가 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소비자용 제미니 앱에 대해서는 많은 진전을 이뤘고 인기가 있지만, 시장 선두와는 여전히 큰 격차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피차이의 이러한 발언은 구글이 검색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AI 기술 개발에 계속해서 투자할 것임을 시사하며, 구글의 미래 전략에 대한 불확실성을 부각시켰다. 업계 관계자들은 피차이의 증언이 구글의 개인정보 보호 노력과 함께 기술 혁신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음을 인정한다. 그러나 정부의 요구가 현실화될 경우, 구글의 비즈니스 모델에 큰 타격이 있을 것이며, 이는 사용자들에게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의견을 내고 있다. 구글은 장기간에 걸쳐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 발전에 대한 투자를 이어온 기업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번 소송의 결과에 따라 이러한 노력이 훼손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알파벳은 구글의 모회사로서, 구글의 성공과 안정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의 지위를 굳건히 하고 있다. 이번 소송은 알파벳과 구글의 미래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며, 사용자 개인정보 보호와 기술 혁신 사이의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중요한 과제로 남아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