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ng의 AI 돌풍, 구글 검색 시장 점유율 탈환 시작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반 브링 검색이 구글의 검색 시장 점유율을 위협하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2년 전 사티아 나델라 CEO가 구글을 위협할 수 있도록 브링에 인공지능을 대거 도입한 이후, 브링은 미국과 세계 시장에서 지속적인 점유율 확대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마이크로소프트는 검색 및 뉴스 광고 수익이 전년 대비 13% 증가한 16억 달러를 기록했으며, 트래픽 획득 비용을 제외한 수익은 20% 증가했다. 이는 검색량 증가와 단위 검색 수익 상승 때문으로 분석된다. 컴스코어에 따르면 미국 내 브링의 검색 점유율은 29%로, 구글의 60%를 상회하는 수준이며, 브링 챗 출시 이후 2.1%p 증가했다. 글로벌 기준으로는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11.6%로, 2년 전 대비 3.4%p 상승했고, 구글은 전 세계에서 6.1%p, 미국에서 1.2%p씩 점유율을 잃었다. 이는 소수의 점유율 변화지만, 검색 광고 시장에서 1%p의 점유율 증가는 약 20억 달러의 수익 기회를 의미한다. 전체 장치(데스크톱·모바일·태블릿) 기준으로는 브링의 점유율은 4%에 불과해 구글의 90%에 비해 여전히 낮지만, 데스크톱 및 윈도우 생태계 내에서의 성과는 두드러진다. 마이크로소프트는 브링 챗을 브랜드 전환해 ‘코파일럿’으로 재정의하며, 챗지피티, 메타 AI 등 타사 챗봇의 웹 기반 지식 제공에도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이는 브링의 기술적 영향력을 확장하는 전략이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이제 AI 전략의 중심을 브링 검색에서 코파일럿으로 옮겼지만, 브링은 출시 직후 1억 명 이상의 활성 사용자를 확보하며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구글도 이에 대응해 AI 개요 기능과 전용 AI 모드를 도입하며 반격에 나서고 있다. 브링과 엣지가 네 번째 연속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한 만큼, 마이크로소프트의 검색 시장 공략은 이미 성과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