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파이, 음성 AI 대화형 인터페이스 개발 예고
스포티파이가 향후 더 대화형 인공지능(AI) 인터페이스를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포티파이는 과거 다양한 음성 인터페이스를 실험해 왔으며, 최근에는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음악을 추천하고 직접 요청을 할 수 있는 AI DJ 기능을 추가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는 AI 기술의 발전이 향후 더 자연스럽고 대화적인 서비스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이는 화요일에 열린 2분기 실적 발표 회의에서 스포티파이의 제품 및 기술 최고 책임자인 구스타브 소데스트룀이 언급한 내용이다. AI가 비즈니스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질문받은 소데스트룀은, 소비자가 현재 스포티파이에 영어로 음악을 요청할 수 있으며, 이로 인해 회사가 특정 표현과 특정 음악 사이의 관계를 파악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 데이터를 "새로운 데이터 세트"로 간주하며, 스포티파이의 플레이리스트 데이터는 음악 간의 관계를 이해하는 데 유용하다고 말했다. 이는 아마존의 '이 제품을 구매한 사람들은 또한 이 제품을 구매했다'와 같은 추천 방식과 유사하다는 설명이다. 그는 또한 음성 인터페이스가 회사에 새로운 통찰을 제공하고 있으며, 이는 매우 중요한 데이터 세트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스포티파이의 사용자 경험은 "더 많은 상호작용성을 가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소데스트룀은 "이미 스포티파이에 메시지를 보낼 수 있고, 말할 수 있다. 앞으로는 그 기능이 확장될 것"이라고 전했다. 또한 AI 기술은 단순히 사용자가 무엇을 원할지 예측하는 것을 넘어, 사용자의 재생 기록과 AI DJ와의 대화를 기반으로 "이유를 할 수 있는" 모델로 발전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이유'라는 표현은 스포티파이가 다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AI 모델을 목표로 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이러한 음성 데이터는 스포티파이의 AI DJ 기능에서 유래한다. 2025년 5월, 스포티파이는 프리미엄 구독자들이 앱 내 버튼을 눌러 영어로 된 AI DJ에게 음성 요청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도입했다. 이는 사용자가 플레이리스트의 음악, 장르, 또는 분위기를 변경할 수 있게 해준다. 스포티파이는 AI를 소비자 기능 외에도 내부적으로 활용하고 있다. 회의에서 그는 AI를 통해 제품을 더 빠르게 프로토타이핑하고, 재무 등 다른 사업 영역에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고 밝혔다. 2분기 동안 스포티파이는 2760만 명의 유료 구독자와 6억 9600만 명의 월간 활성 사용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2% 증가를 달성했다. 그러나 수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한 점으로 인해 손실을 기록했으며, 주가는 약 10% 하락했다. 이는 CEO인 다니엘 에크가 광고 사업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발언과 관련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