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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uolingo의 AI 위기: GPT-5 등장과 함께 사라진 가치 창출 창

하루 전

2025년 8월, 언어 학습 앱 듀오링고는 자체 AI 기반 성과로 주가가 급등했지만, 오픈AI의 GPT-5 공개와 함께 급속도로 가치를 잃는 ‘AI의 대체 윈도우’ 현상을 실시간으로 경험했다. 듀오링고는 6일 Q2 실적을 발표하며 매출 2523억 원(전년 동기 대비 41% 증가), 일일 활성 사용자 4770만 명(40% 증가), 유료 구독자 37% 성장 등 호실적을 기록하며 AI로 인한 효율성 향상을 강조했다. 그러나 이튿날 오픈AI는 GPT-5를 공개하며, 단일 프롬프트로 자연스러운 음성 대화, 맞춤형 수업, 코드 생성을 통한 프랑스어 학습 앱을 몇 분 만에 구현하는 데모를 선보였다. 이는 듀오링고의 핵심 가치인 ‘접근성과 상호작용 기반 언어 교육’을 직접 대체하는 장면이었다. 테스터들은 GPT-5를 ‘코드 천재’로 평가하며 복잡한 시뮬레이션 프로젝트까지 즉시 생성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듀오링고 주가는 하루 만에 전날 성과의 절반 이상을 잃고, 결국 13.75% 상승에 그치며 하루 뒤 추가 하락세를 보였다. 이 사건은 기초 모델의 급속한 발전이 전문 AI 제품의 존재를 얼마나 빠르게 위협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생생한 사례다. 듀오링고와 같은 기업은 단순한 모델 래핑을 넘어, 독점 데이터, 통합 경험, 사용자 중심 설계 등 진정한 경쟁력이 필요하다는 교훈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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