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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디지털세 도입국에 반발 "미국 기술은 세계의 지갑이 아니다"

12일 전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 게시물을 올리며 디지털 서비스세를 부과하는 국가들에 대해 강력한 경고를 내렸다. 그는 이러한 세금이 미국 기술 기업을 '세계의 돈통(piggy bank)'으로 삼고 중국 대형 기업에는 면제를 주는 '차별적 조치'라며, 미국 기술사의 위상을 훼손한다고 비판했다. 디지털 서비스세는 구글이나 메타와 같은 대형 기업이 디지털 서비스로 벌어들이는 수익에 부과하는 세금으로, 유럽 여러 국가에서 시행되거나 제안 중이다. 트럼프는 "미국 기술 기업은 더 이상 세계의 돈통이 아니며, 도어매트도 아니다"라며, 디지털 세제를 도입한 국가들에 대해 추가 관세 부과와 고도로 보호된 반도체 및 기술 수출 제한을 경고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EU)이 최근 공동 성명을 내며 전자 전송에 대한 관세 부과를 피하기로 합의한 지 일주일 만에 나온 발언이다. EU는 디지털 시장법(DMA)과 디지털 서비스법(DSA) 등 기존 규제를 변경할 계획이 없다고 명확히 밝혔다. 이는 구글·애플 등 거대 플랫폼의 독점 행위를 제한하고, 온라인 악성 콘텐츠에 대한 책임을 강화하는 법안들이다. 트럼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올여름 캐나다는 트럼프의 무역 협상 동결 위협에 직면해 디지털세 계획을 즉각 철회했다. 그는 최근 오픈AI의 샘 알트먼, 엔비디아의 젠슨 헤이우, 메타의 마크 저커버그 등 주요 기술 리더들과 회동하며 기술계와의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애플의 팀 쿡도 트럼프에게 유리한 조각품을 선물하며, 중국과 인도에서의 제조 정책에 대한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대응하고 있다. 또한 트럼프는 이번 주 미국이 반도체 기업 인텔에 10% 지분을 인수한다고 발표하며, 기술 산업에 대한 직접적 개입 의지를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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