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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관세로 테크 기업들 경영 불확실성 증가

한 달 전

트럼프 대통령의 글로벌 무역 정책으로 인해 기술 업계에서 두 가지 다른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광고에 의존하는 기업들은 당장은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하고 있지만, 소비자 지출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은 불투명한 거시 경제와 무역 관세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블록(Block)은 목요일 실적 발표에서 2분기 실적 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하며 연말까지 더 신중한 태도를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유 숙박 플랫폼 에어비앤비(Airbnb)는 캐나다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이 분기 말에 약화되었다며 실적이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의 주주 서한에서 "미국에서는 거시 경제 불확실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더 부진한 결과가 나왔다"고 언급했다. 기술 거인들 역시 트럼프 대통령의 임의적인 정책으로 인해 영향을 받고 있다. 애플(Apple)의 CEO 팀 쿡은 이번 분기에 관세로 인해 9억 달러의 추가 비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으며, 이는 불확실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예측하기 어렵다고 덧붙였다. 애플은 인도와 베트남으로부터 제품을 수입하여 관세 비용을 줄이고 있으며, 미국에서 판매되는 대부분의 아이폰은 인도에서 생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베트남은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패드, 맥, 애플 워치, 에어팟 등의 제품 생산지가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아마존(Amazon)의 전자상거래 사업은 중국에서 수입하는 많은 판매자들에게 의존하고 있어 관세 압력이 가해지고 있다. 아마존은 현재 분기의 실적 전망을 낮게 제시하며, "관세와 무역 정책" 및 "경기 침체 우려"가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중국산 제품의 수입 관세를 145%로 인상하였고, 아마존은 800달러 미만의 물품에 대한 관세 면제 혜택이 종료됨에 따라 더욱 어려운 상황을 맞이하고 있다. 재무 책임자 브라이언 올사브스키는 관세의 불확실성 때문에 넓은 범위의 실적 전망을 제공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아마존의 광고 사업은 긍정적인 성과를 보였다. 지난 해보다 19% 증가한 실적을 기록한 것이다. 다른 광고 중심 기업들도 비슷한 성과를 보였지만, 앞으로 더 어려운 시기를 경계하고 있다. 알파벳(Alphabet)은 광고 수익이 전년 대비 증가했지만, 아시아 지역의 관세 변화가 올해 광고 사업에 "약간의 역풍"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메타(Meta)는 광고 수익이 예상을 상회했으나, 재무 책임자 수잔 리는 일부 아시아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광고 지출을 줄였다고 밝혔다. 그녀는 "이러한 지출 중 일부는 다른 시장으로 이동했지만, 4월 이후 전체 광고 지출은 이전 수준을 밑돌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자들의 경제 전망 악화는 기술 업계뿐만 아니라 항공사, 레스토랑, 소매업체 등 다양한 산업에서 나타나고 있다. 델타항공(Delta Airlines)은 2025년 성장 계획을 축소하고, 1분기 실적 전망을 낮추었다. 칩올테(Chipotle Mexican Grill)는 동일 매장 매출 하락의 이유로 "소비자 지출 저하"를 꼽았다. 미국 소비자들의 경제에 대한 낙관성이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달 컨퍼런스 보드의 소비자 신뢰도 조사에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지수가 201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업계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의 무역 정책이 기술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평가한다. 특히 소비자 지출에 크게 의존하는 기업들은 관세 부담으로 인해 실적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전자상거래 기업들이 인도와 베트남 등 관세가 낮은 국가로 생산지를 이동시키는 추세를 보이며, 이는 글로벌 공급망의 재구조화를 가속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가 단기간 내에 효과를 발휘할지는 불투명하다. 애플, 아마존, 메타 등 대기업들은 관세로 인한 비용 증가를 인정하면서도, 광고 사업 부문에서는 여전히 강점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시아 시장에서의 관세 변경으로 인한 영향이 점차 드러나고 있어, 이들이 앞으로 어떤 전략을 취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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