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 AI 시대 최초의 진정한 경쟁자로 OpenAI 지목…스컬리 전 CEO "애플의 AI 약점 드러나"
5일 전
애플의 전 회장 존 스컬리가 AI 시대를 맞아 애플에게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진정한 경쟁자'가 등장했다고 진단했다. 스컬리는 뉴욕에서 열린 제타 라이브 컨퍼런스에서 오픈AI를 '최근 수십 년간 애플의 첫 진정한 경쟁사'로 지목하며, 애플이 AI 분야에서 특별한 강점이 없다고 평가했다. 그는 애플이 구글, 아마존, 메타처럼 지속적인 AI 제품 업데이트를 하지 못하고, 올해 계획했던 스마트 어시스턴트 사이라의 대대적 개편도 지연된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스컬리는 1983~1993년 애플을 이끌었으며, 펩시에서 성공한 마케팅 전략을 활용해 맥 브랜드를 확산시킨 인물이다. 현재 86세인 그는 최근 마케팅 기술 기업 제타 글로벌의 공동창업자 겸 부사장에서 은퇴하며 명예 부사장으로 임명됐다. 그는 '에이전트형 AI'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며, 사용자가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할 수 있는 스마트 에이전트가 앱 중심 시대를 대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기술 기업의 비즈니스 모델도 소프트웨어 구매에서 구독 중심으로 전환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애플 출신의 디자인 총괄 잰니 아이브가 올해 초 오픈AI에 합류하며, 애플 제품의 핵심 디자인을 이끌었던 그가 LLM 기반 장치 개발에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스컬리는 아이브가 사마 알트만과 함께 오픈AI의 기술적 차원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