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tureHouse, AI 생물학 연구 도구 Finch 공개
FutureHouse는 에릭 슈미트가 뒷받침하는 비영리 단체로, 향후 10년 내에 "AI 과학자"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난주 FutureHouse가 API와 플랫폼을 출시한 직후, 새로운 도구인 Finch를 공개했다. 이 도구는 생물학 데이터(주로 연구 논문 형태)와 프롬프트(예: "암 전이의 분자적 원인에 대해 어떤 정보를 제공할 수 있나요?")를 입력 받아 코드를 실행하고 결과를 생성하며 검토한다. FutureHouse의 공동 설립자이자 CEO인 삼 로드리케스는 X에서 연속적으로 글을 올리며 Finch를 "1학년 대학원생"에 비유했다. 그는 "몇 분 안에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초능력이다"라고 말하며, "우리 내부 프로젝트에서도 Finch가 상당히 뛰어난 성과를 보여주었다"고 덧붙였다. FutureHouse의 제안처럼, 많은 창업 기업과 기술 거대 기업들이 Finch와 같은 AI 도구가 과학적 연구 과정을 자동화할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올해 초 오픈AI CEO 샘 알트만은 "초지능" AI 도구가 "과학적 발견과 혁신을 크게 가속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최근 Anthropic CEO도 AI가 대부분의 암 치료법을 개발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예측했다. 그러나 이러한 주장에 대한 증거는 부족하다. 많은 연구원들은 오늘날의 AI가 과학적 연구 과정을 지도하는 데 특별히 유용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FutureHouse 역시 아직 AI 도구를 사용하여 과학적 돌파구나 새로운 발견을 이루지 못한 상태다. 생물학, 특히 신약 개발 분야는 AI 기업들에게 매력적인 목표다. Precedence Research는 2024년 시장 규모가 658억8천만 달러였으며, 2034년까지 1603억1천만 달러로 성장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AI가 실험실에서 즉각적인 마법적인 해결책을 제공한 것은 아니다. Exscientia와 BenevolentAI 등 AI를 활용한 신약 개발 기업들은 최근 몇 년 동안 고위험 임상시험 실패를 겪었다. 또한 구글 딥마인드의 AlphaFold 3와 같은 선두 AI 시스템들의 신약 개발 정확성은 크게 차이가 난다. Finch 역시 "바보 같은 실수"를 하기도 한다고 로드리케스는 말했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FutureHouse는 폐쇄 베타 테스트 중인 Finch의 정확성과 신뢰성을 평가하고 훈련시키기 위해 바이오인포매틱스 전문가들과 계산 생물학자들을 모집하고 있다. 관심 있는 사람들은 여기에서 참여 신청을 할 수 있다. 산업계 전문가들은 AI가 생물학 연구에서 큰 역할을 할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이지만, 현재로서는 AI의 한계를 인정하고 있다. FutureHouse의 이러한 노력은 AI가 과학 연구에 실제로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 중요한 단계일 것으로 평가된다. 그러나 아직 신뢰성과 정확성을 높이는 데 많은 작업이 필요하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 FutureHouse는 AI 과학자 개발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그들의 연구와 개발이 향후 과학 분야에 미칠 영향을 주목할 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