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미국 반도체 시장 주요 이슈 요약
2025년은 미국 반도체 산업이 다양한 변화와 도전을 겪은 한 해였다. 특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미국의 주도권을 유지하기 위한 정책과 기업 전략이 주요 이슈로 부상했다. 이에 따라 인텔, 나이vidia, AMD 등 주요 기업들의 움직임과 정부의 규제 변화가 반도체 시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 7월에는 인텔이 일부 제조 운영을 축소하고, 테스트 작업을 통합하는 방안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2025년 말까지 직원 수를 75,000명으로 줄이겠다고 밝혔다. 반면 트럼프 행정부는 AI 행동 계획을 발표하며 AI 반도체 수출 통제를 강화할 의지를 보였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명확하지 않았다. 이와 동시에 UAE와 나이vidia 간의 대규모 AI 반도체 거래가 보류되는 등, 미국의 수출 규제가 국제적 갈등으로 이어지는 상황이 발생했다. 나이vidia는 중국 시장에 특화된 RTX Pro 신제품을 출시하고, H20 AI 칩의 중국 재수출 신청을 발표하며 중국 시장에 다시 진출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에 따라 중국과의 관계가 긴장되자, 말레이시아는 U.S. AI 칩 수출을 통제하는 새로운 허가제를 도입했다. 6월에는 인텔이 새로운 리더십을 선임하며 조직 개편을 추진했다. 인텔은 15~20%의 인력 감축을 발표했으며, 이는 CEO 리프-부 탄(Lip-Bu Tan)이 강조한 ‘조직 단순화’ 전략의 일환으로, 기술 중심의 회사로의 전환을 위한 조치였다. 반면 나이vidia는 중국 시장의 영향을 고려해 향후 매출 및 이익 예측에서 중국을 제외하기로 결정했다. AMD는 AI 반도체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Untether AI와 Brium을 인수하며, AI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략을 강화했다. 또한 AMD는 Enosemi를 인수하며 광전자 반도체 기술을 확보했다. 5월에는 중국과 미국 간의 반도체 수출 규제에 대한 갈등이 고조되었다. 중국은 미국의 Huawei AI 칩 사용 금지 지침에 강한 반발을 보였으며, 나이vidia의 H20 AI 칩 수출 제한으로 인한 손실이 4.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트럼프 행정부는 이전의 빌리언( Biden) 행정부의 AI 확산 규칙을 철회하며, 새로운 규제 방안을 준비 중이었다. 4월에는 인텔이 비핵심 사업부문을 분리하고, TSMC와의 협업을 추진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는 인텔의 경영 개편과 기술 혁신을 위한 전략으로, 산업 내 다른 기업들의 유사한 협업 가능성에 대한 예고가 되었다. 또한 나이vidia는 H20 칩의 수출 제한으로 인해 5.5억 달러의 비용이 예상되며, 이에 따라 중국 시장에서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다. 인텔은 21,000명의 직원 감축을 발표하며, 조직 구조 개편을 본격화했다. 3월에는 인텔이 리프-부 탄을 신임 CEO로 선임하며, 기술 중심의 경영 철학을 강조했다. 2월에는 인텔의 오하이오 반도체 공장 건설이 2030년까지 연기되었으며, 정부의 수출 규제 강화를 요구하는 의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졌다. 1월에는 중국 스타트업 딥시크(DepthSeek)가 R1 ‘추론’ 모델을 공개하며, 미국 반도체 산업에 큰 충격을 주었다. 이에 따라 조지 부시 행정부는 AI 반도체 수출 규제를 강화하는 실행 명령을 발표했으나, 이는 트럼프 행정부가 철회하는 등 정치적 변화로 인해 불확실성이 높아졌다. 산업 전문가들은 미국의 반도체 수출 규제가 AI 기술의 글로벌 경쟁에서 우위를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지만, 중국과의 경제적 갈등을 심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를 표했다. 나이vidia와 AMD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인 인수와 기술 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인텔은 조직 재정비와 기술 혁신을 통해 다시 성장의 길을 모색하고 있다. 미국 반도체 산업은 기술 경쟁과 정책 변화 속에서 그 어떤 기업도 예측 불가능한 환경 속에서 고군분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