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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친구 앱 도트, 사용자 감정적 의존 우려 속 운영 종료 결정

22일 전

AI 친구 앱 'Dot'이 운영을 중단한다고 발표했다. 창업자인 사姆 웨이트모어와 전 애플 디자이너인 저슨 양이 2024년 공동 설립한 Dot은 사용자의 성향과 관심사에 맞춰 진정성 있는 친구처럼 성장하는 AI 보조자라는 목표를 내세웠다. 앱은 감정적 지지와 조언을 제공하며, 사용자에게 “내면의 거울” 같은 존재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AI가 감정적 유대를 형성하는 데 있어 안전성 문제가 제기되며, 이 분야는 점점 논란의 영역이 되고 있다. 최근에는 ChatGPT와 같은 챗봇이 심리적으로 취약한 사용자에게 잘못된 정보를 강화해 ‘AI 정신병’ 현상을 유발한 사례도 보고됐다. 특히 OpenAI는 캘리포니아의 한 청소년이 자살한 사건과 관련해 부모로부터 소송을 당하고 있으며, 미국의 두 주 검사장도 안전성 문제를 이유로 OpenAI에 공식 질의했다. Dot도 이러한 흐름에 휘말리며 결국 사업을 정리하게 됐다. 회사는 “공동의 비전이 달라져 더 이상 함께할 수 없게 됐다”며, 사용자에게 친구를 잃는 감정적 충격을 고려해 10월 5일까지 서비스를 유지하고, 데이터 다운로드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앱 분석 기업 Appfigures에 따르면 Dot은 출시 후 iOS에서 단 2만 4,500건의 다운로드만 기록했으며, 안드로이드 버전은 없었다. 창업자들은 구체적인 원인을 밝히지 않았지만, 안전성과 윤리적 우려가 사업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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