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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미스 하사비스, 구글 AI 부문의 새로운 리더로 부상

3일 전

구글의 가장 영향력 있는 리더 중 한 명은 오랫동안 본인의 회사를 구글과 분리하려 노력해왔던 인물이다. 인공지능(AI) 전문가이자 체스 천재인 데미스 하사비스는 2010년에 딥마인드를 창설했고, 2014년에 구글에 6억 5천만 달러에 매각했다. 당시 매각 조건으로 구글이 딥마인드의 기술을 사용하는 방식에 대해 윤리적인 심의 기구를 설립하도록 약속받았다. 2022년 말 챗GPT의 성공 이후, 구글의 경영진은 회사의 사업에 잠재적인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여러 전략을 재조정했다. 하사비스는 이 시기에 딥마인드의 방향을 AI 어시스턴트 개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 직원들에게 알렸다. 그러나 이 계획이 구글의 자체 AI 어시스턴트와 직접 경쟁할 수 있을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2023년, 딥마인드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협상이 실패하면서 피차이 CEO는 딥마인드를 구글의 내부 AI 연구실과 통합한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두 연구실은 AI 어시스턴트 개발을 공동으로 진행하게 되었다. 딥마인드와 구글 브레인 팀의 합병은 하사비스에게 새로운 도전을 안겨줬다. 이전에는 각 조직이 서로 경쟁하듯 행동했지만, 이제는 두 팀을 하나로 합치고 역할을 재분배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 과정에서 많은 기술적 문제와 정치적 갈등이 발생했으며, 일부 딥마인드 직원들은 다른 연구실로 이직하거나 AI 일자리 시장으로 빠져나갔다. 구글 측은 이러한 문제들이 해결되었다고 밝혔지만, 여전히 연구 출판에 제한을 두는 것에 대해 일부 직원들이 불만을 품고 있다. 하사비스는 그의 새로운 역할에서 기업가적 리더십을 발휘하고 있다. 그는 AI 스튜디오와 같은 플랫폼을 딥마인드로 이전시키는 등, 구글의 AI 개발 노력을 효과적으로 통합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변화는 그의 초기 목표와 상충되는 면도 있다. 하사비스는 초기에 AI 연구가 학계에서 주도되고 국제기구가 이를 규제하는 방안을 제안했었다. 그는 AI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되는 것을 우려했으며, 2018년 구글이 AI를 군사용으로 사용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지키지 않은 것에 대해 올해 2월에 입장을 변경했다. 하사비스의 과거와 현재 역할은 그의 능력을 잘 보여준다. 4세 때 체스 천재로 알려졌고, 13세에 마스터급으로 성장했다. 17세에는 컴퓨터 게임 회사 불프로그에 합류했으며, 이후 공부를 마친 후 다시 돌아와 '테마 파크'라는 베스트셀링 비디오 게임을 만들었다. 2010년에는 딥마인드를 공동 설립했고, 2024년에는 딥마인드의 단백질 구조 예측 프로젝트인 알파폴드로 노벨 화학상을 받았다. 또한 찰스 3세 국왕으로부터 인공지능 분야의 공로를 인정받아 기사 작위를 받았다. 하사비스와 함께 일한 사람들은 그가 매우 똑똑하면서도 기술적인 주제에 깊이 들어갈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고 평가한다. 그는 또한 수천 명의 청중 앞에서 AI의 미래를 설득력 있게 이야기할 수 있는 카리스마를 가지고 있다. 딥마인드의 전 직원들은 "데미스와 함께 세계를 바꾸는 일을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심어주는 사람이며, 경쟁심이 강하다"고 말한다. 2014년 구글이 딥마인드를 인수하면서, 하사비스는 딥마인드의 독립성을 유지하려는 노력을 시작했다. 이는 딥마인드의 가치있는 창작물을 보호하고, 군사나 감시용으로 사용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독립 구조를 형성하려는 시도는 2021년 4월 실패했다. 하사비스는 이 사실을 딥마인드 직원들에게 알리면서, 구글의 컴퓨팅 파워에 접근할 수 있게 되어 좋다고 말했다. 현재 하사비스는 구글의 AI 컨트롤룸을 운영하면서 AI 연구의 한계를 푸시는 동시에 구글의 다양한 제품에 이를 통합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변화는 경쟁 업체들이 구글의 아이디어를 가져가는 것을 막기 위해 출판하는 논문의 종류를 줄이는 등의 타협을 포함하고 있다. 하사비스는 지난 몇 년 동안 AI의 장기적인 영향에 대한 우려를 더욱 적극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2023년 5월 구글 I/O에서 그는 브린과 함께 2030년경에 AGI(인공 일반 지능)가 도래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industry insiders는 하사비스가 구글의 다음 CEO로 거론되고 있으며, 그의 능력과 비전이 구글을 AI 중심의 기업으로 변모시키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평가한다. 그러나 일부는 하사비스가 CEO의 역할보다는 AI 연구에 더 집중하고 싶어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는 "가장 이상적인 상황은 모든 사람이 알파폴드와 같은 좁은 AI 도구에만 집중하는 것"이라고 말하며, AI의 발전이 예상했던 방향으로 이루어지지 않았음을 인정했다. 구글의 AI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하사비스는 자신의 원칙을 수정해야 하는 상황에 처해 있으며, 이는 그의 과학자로서의 역할과 기업인으로서의 역할 사이에서 어려운 균형을 맞추는 과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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