퀄컴, 암에 대한 법적 승리로 커스텀 CPU 개발 자유화 신호
한 달 전
퀄컴은 아르미(ARM)와의 고위험 라이선스 분쟁에서 최종 승리하며, Nuvia 인수 후 개발한 커스텀 CPU 코어를 기존 아키텍처 라이선스(ALA) 하에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법적 권리를 확보했다. 미국 델라웨어 지방법원은 아르미의 모든 주장과 재심 요청을 기각하며, 퀄컴의 기존 ALA로 Nuvia의 기술을 PC, 스마트폰, 자동차, AI 서버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하는 것이 합법임을 명확히 했다. 이는 아르미의 라이선스 모델에 중대한 영향을 미치며, 아키텍처 라이선스 보유 기업들이 커스텀 설계를 확장할 수 있는 전례를 만들었다. 특히, 아마존, 구글, 네이버, 마이크로칩 등도 아르미 기반 커스텀 칩을 개발하고 있어, 이번 판결은 이들 기업에게도 법적 안정성을 제공한다. 퀄컴은 이 승리를 계기로 Oryon 기반 스냅드래곤 X2 엘리트 프로세서를 PC 및 데이터센터 등에 본격 확산할 수 있게 됐으며, AI 처리 성능을 강화한 새로운 제품군 출시도 가능해졌다. 반면 아르미는 주요 파트너인 퀄컴과의 관계에 상처를 입었고, 자체 개발 CPU 라인인 네오버스(CSS)와의 경쟁력 약화 우려도 제기된다. 퀄컴의 반소는 2026년 3월 재판을 앞두고 있어, 양사 관계는 여전히 긴장된 상태다. 이 판결은 아르미의 라이선스 체계와 산업 내 권력 구조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