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인공지능 코더 데빈 테스트 중
골드만 삭스의 새로운 직원은 인간이 아니라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엔지니어인 ‘데이빈’이다. 뱅크의 최고기술책임자(CTO) 마르코 아르젠티는 CNBC와의 인터뷰에서 이 사실을밝혔다. “우리는 데이빈을 통해 우리 인력을 보완할 계획입니다. 데이빈은 우리 개발자의 업무를 대신 수행할 새로운 직원이 될 것입니다,”라고 아르젠티는 말했다. 초기에는 수백 개의 데이빈 인스턴스가 도입될 예정이며, 향후 사용 사례에 따라 수천 개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골드만 삭스는 현재 약 12,000명의 인간 개발자를 고용하고 있다. 금융 산업은 보통 느리고 고집스럽다고 알려져 있지만, 골드만 삭스는 항상 최첨단 기술을 채택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 회사는 2024년부터 내부적으로 개발자 코파일럿을 사용해 왔다. 데이빈은 인공지능 스타트업 코그니션(Cognition)이 지난해 출시한 AI 프로그램으로, 출시 당시 기술계에서 큰 주목을 받았다. 데모 영상에서는 데이빈이 최소한의 개입 없이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지만, 일부 연구진은 복잡한 코딩 작업에서 데이빈이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을 지적했다. 현재 데이빈은 2.1 버전으로 업그레이드되었으며, 코그니션은 큰 코드베이스가 있는 환경에서 데이빈이 가장 잘 작동한다고 주장한다. 골드만 삭스는 데이빈이 인간을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인간 개발자의 감독 하에 일하면서 그들의 생산성을 높일 것이라고 한다. 아르젠티는 “이것은 사람이 AI와 함께 일하는 ‘하이브리드 워크포스’ 비전의 일부”라며, “개발자들은 문제를 명확하게 설명하고 이를 프롬프트로 바꾸는 능력과 AI의 작업을 감독하는 능력을 갖춰야 할 것입니다”라고 강조했다. 데빈의 도입은 AI가 기업 세계에서 얼마나 빠르게 채택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다. 지난해 월스트리트 기업들, 특히 제이피모간 체이스와 모건 스탠리는 오픈AI 모델을 기반으로 한 인지 지원 도구를 통해 직원들이 기술에 익숙해질 수 있도록 도입했다. 이제, 골드만 삭스에서 사용되는 데이빈과 같은 에이전틱 AI(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하는 AI)의 도입은 더욱 큰 변화를 시사하며, 그 변화는 더 큰 잠재적 보상을 가져올 것이다. 테크 거대 기업들은 이미 AI가 일부 프로젝트의 코드 생성량의 30%를 담당하고 있다고 밝혔다. 세일즈포스 CEO 마크 벤이오프는 지난달 AI가 그의 회사에서 50%의 일을 처리한다고 말했다. 골드만 삭스에서도 이 강력한 형태의 AI는 이전 AI 도구들보다 3~4배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데이빈은 엔지니어들이 지루하게 여길 작업, 예를 들어 내부 코드를 최신 프로그래밍 언어로 업데이트 하는 등의 업무를 담당할 예정이다. 이번 골드만 삭스의 결정은 AI에 의한 직원 감원에 대한 우려를 재점화시킬 수 있다. 아마존과 포드의 임원들은 AI가 채용 계획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increasingly straightforward하게 이야기하고 있으며, 블룸버그 리서치는 전 세계 은행들이 AI를 도입함에 따라今后 3~5년 동안 최대 200,000개의 직업이 줄어들 수 있다고 보고했다. 아르젠티는 AI가 소프트웨어 개발자 역할에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하지만, 은행의 다른 역할들도 곧 자동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그 모델들은 실제로 어떤 개발자와도 맞먹을 만큼 좋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 그래서 이는 다른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도 증명하는 것이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금융 산업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AI의 역할이 점차 증가하고 있다는 것을 반영한다. AI는 단순히 문서 요약이나 이메일 작성을 돕는 것이 아니라, 복잡한 다단계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능력을 보여주면서, 기업들의 production efficiency와 혁신을 크게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골드만 삭스의 데이빈 도입은 AI가 어떻게 인간과 함께 일하며, 미래의 업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다. 컨텍스트 정보 마르코 아르젠티는 2019년 아마존에서 골드만 삭스로 합류한 기술 전문가로, AI와 디지털 혁신을 통해 금융 산업의 효율성을 높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코그니션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소프트웨어 개발을 자동화하는 스타트업으로, 데이빈의 성능 향상을 위해 지속적으로 연구와 개발을 진행 중이다. 데이빈의 도입은 금융 산업의 디지털 변혁을 가속화하며, 다른 은행들과 기업들에서도 유사한 AI 도입이 예상된다. 이는 기업들의 경쟁력을 높이는 동시에, 인력 구조의 변화를 불러올 수 있는 중요한 이슈이다.